맛집 찾는 물고기

춘천 여행 마지막날 '어쩌다농부' & 카페 '리버레인'

전세계 맛집 유랑단 단장 2022. 10. 6. 14:48

어쩌다농부

춘천 어쩌다농부는 친구가 전부터 가고 싶었다고 해서 마지막 날 점심 코스로 선택한 곳. 가게 이름만 봐도 식자재와 레시피가 건강할 것 같다는 느낌이 오는 가게.

우린 11시 에어비앤비 체크아웃을 하고 육림고개 쪽으로 슬슬 걸어갔다. 이번 여행은 전체적으로 맘에 들었는데, 숙소 컨디션이나 위치도 최고였음. 아무튼 10여 분 걸어서 육림고개 어쩌다농부에 도착했다.

가게에 들어서자 이미 거의 만석이고, 여섯 명 테이블 한 자리만 남아 있었는데 우린 그쪽으로 안내를 받아서 앉았다. 주문은 자리마다 놓인 태블릿으로 하면 된다. 

춘천 어쩌다농부 메뉴판


메뉴는 많지 않아서 더 좋았다. 뭘 먹어야 할지 길게 고민하는 것보다는 가게가 추천하는 메뉴들 중 먹을 것만 고르면 되기 때문이다. 이곳에 꼭 와보고 싶었던 친구의 바람대로 우린 둘이서 세 개 메뉴를 주문했다.


직접 짠 들기름이나 가게 시그니처 메뉴 밀키트도 판매하고 있었지만 어차피 난 여행이 끝나면 다시 식단을 시작해야 했으므로 따로 구매는 하지 않음.


어쩌다농부 셀프바에 가면 버섯무우피클이 준비되어 있다.

 

어쩌다농부 시금치두부카레
어쩌다농부 명란들기름파스타
어쩌다농부 농부네한그릇텃밭


우린 시금치두부카레와 농부네 한그릇텃밭, 명란들기름파스타를 주문했다. 어쩌다농부 시금치카레에는 카레 부분에 레몬을 뿌려서 먹으면 더 맛있다고 알려주셨다. 혹시 몰라 한쪽에만 뿌려서 먹었는데, 음. 뭐 뿌린 거나 안 뿌린 거나 둘 다 괜찮았음.


어쩌다농부 입구 쪽에 저렇게 판매하는 들기름도 있고 대나무칫솔, 신문지연필 등 친환경 굿즈들도 판매 중!



카페 리버레인

빵 종류가 많고, 케이크나 음료도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다. 우린 배가 부르기도 했고, 나는 어차피 빵을 좋아하지 않는 데다가, 친구는 빵 가격대가 너무 비싸다며 이런저런 이유로 커피만 시켰다.

시원하고 경치가 탁 트인 2층 창가 자리에 자리를 잡았다.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은 내부에도 있고, 외부에도 있다. 엘레베이터도 있음.

1층 카운터 옆쪽으로 있는 셀프 포장대. 위생백, 휴지, 종이컵, 파우더, 시럽, 전자렌지, 종이봉투까지 웬만한 건 다 준비되어 있다. 해바라기 앞치마와 모자를 쓴 거대한 피규어도!!

2층 화장실 모습. 다이슨 핸드 드라이어도 있고 인테리어도 나름 신경쓴 것 같긴 한데, 수시로 깔끔하게 정리나 청소가 되고 있다는 느낌은 없었던 것 같다. 그렇다고 크게 불편하진 않음. 그냥 보는 것에 비해 조금 엥 싶은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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