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농부
춘천 어쩌다농부는 친구가 전부터 가고 싶었다고 해서 마지막 날 점심 코스로 선택한 곳. 가게 이름만 봐도 식자재와 레시피가 건강할 것 같다는 느낌이 오는 가게.
우린 11시 에어비앤비 체크아웃을 하고 육림고개 쪽으로 슬슬 걸어갔다. 이번 여행은 전체적으로 맘에 들었는데, 숙소 컨디션이나 위치도 최고였음. 아무튼 10여 분 걸어서 육림고개 어쩌다농부에 도착했다.
가게에 들어서자 이미 거의 만석이고, 여섯 명 테이블 한 자리만 남아 있었는데 우린 그쪽으로 안내를 받아서 앉았다. 주문은 자리마다 놓인 태블릿으로 하면 된다.
메뉴는 많지 않아서 더 좋았다. 뭘 먹어야 할지 길게 고민하는 것보다는 가게가 추천하는 메뉴들 중 먹을 것만 고르면 되기 때문이다. 이곳에 꼭 와보고 싶었던 친구의 바람대로 우린 둘이서 세 개 메뉴를 주문했다.
직접 짠 들기름이나 가게 시그니처 메뉴 밀키트도 판매하고 있었지만 어차피 난 여행이 끝나면 다시 식단을 시작해야 했으므로 따로 구매는 하지 않음.
우린 시금치두부카레와 농부네 한그릇텃밭, 명란들기름파스타를 주문했다. 어쩌다농부 시금치카레에는 카레 부분에 레몬을 뿌려서 먹으면 더 맛있다고 알려주셨다. 혹시 몰라 한쪽에만 뿌려서 먹었는데, 음. 뭐 뿌린 거나 안 뿌린 거나 둘 다 괜찮았음.
어쩌다농부 입구 쪽에 저렇게 판매하는 들기름도 있고 대나무칫솔, 신문지연필 등 친환경 굿즈들도 판매 중!
카페 리버레인
빵 종류가 많고, 케이크나 음료도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다. 우린 배가 부르기도 했고, 나는 어차피 빵을 좋아하지 않는 데다가, 친구는 빵 가격대가 너무 비싸다며 이런저런 이유로 커피만 시켰다.
시원하고 경치가 탁 트인 2층 창가 자리에 자리를 잡았다.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은 내부에도 있고, 외부에도 있다. 엘레베이터도 있음.
1층 카운터 옆쪽으로 있는 셀프 포장대. 위생백, 휴지, 종이컵, 파우더, 시럽, 전자렌지, 종이봉투까지 웬만한 건 다 준비되어 있다. 해바라기 앞치마와 모자를 쓴 거대한 피규어도!!
2층 화장실 모습. 다이슨 핸드 드라이어도 있고 인테리어도 나름 신경쓴 것 같긴 한데, 수시로 깔끔하게 정리나 청소가 되고 있다는 느낌은 없었던 것 같다. 그렇다고 크게 불편하진 않음. 그냥 보는 것에 비해 조금 엥 싶은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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