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10년 정도 공부하면서 많은 걸 얻었다. 중국어 실력, 3개의 졸업장, 그리고 집착에 가까운 미식 사랑 🤣 (아, 물론 살은 덤..) 중국의 수많은 지역엔 각자의 특색이 짙은 요리들이 있다. 그리고 그중 내가 좋아하는 음식도 엄청나게 많은데, 문제는 한국엔 진짜 중국 현지에서 먹던 요리는 찾아보기가 쉽지 않다는 것. 대림이나 건대 쪽에 가면 간판이나 거리 느낌마저 중국에 온 듯한 기분이 들지만 내가 좋아하는 메뉴가 다 있는 건 아니었고, 몇 년 사이 한국에 마라 열풍이 분 건 그나마 나에겐 기쁜 현상이었지만 그마저도 한국식으로 재해석한 맛을 내는 가게들이 많아 항상 아쉬웠다. 그러다 우연히 홍대 번산셴이라는 곳을 알게 되어 찜콩해두었다가 서울에 놀러 온 사촌동생과 함께 가보기로 했다. 홍대입구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