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배송에 연말연시 시즌이라 그런지 배송이 한참 걸려서 도착한 브리타 정수기! 이렇게 늦게 올 줄 모르고 원래 쓰던 정수기를 일찌감치 철거해버린 바람에 며칠을 수돗물을 끓여마셔야 해서 더 간절하게 기다렸던 것 같다. 브리타 정수기는 내가 태어날 때쯤부터 집에서 사용하던 건데, 30년이 다 되도록 아직까지 멀쩡하게 잘 쓰고 있는 걸 생각하면 정말 가성비 최고인 것 같다. 물론 필터를 주기적으로 바꿔줘야 하지만, 그래도 이사 다닐 때마다 정수기 철거비+설치비 이중으로 들던 걸 생각하면 공간도 많이 차지하지 않고 이동도 쉬우니 일단 만족이다. 구성품은 단촐하다. 브리타 마렐라 XL (3.5L) 정수기 본체와 기본 필터 1개, 설명서가 들어있다. 사용법은 이미 대충 알고 있어서 읽어보진 않았다. 정수기 필터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