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 1999. 11. 20.
청소년 관람불가
장르: 미스터리, 액션, 스릴러, 드라마
러닝타임: 105분
모처럼 남편 닉(브루스 그린우드)과 요트를 타러 간 주인공 리비(애슐리 쥬드). 달콤했던 요트에서의 기억은 온데간데없이 잠에서 깬 리비의 손과 요트 전체에 흥건한 핏자국. 남편 닉은 사라지고 없다. 와인을 마셔서일까, 기억도 나지 않는다. 설상가상 몇 달 전 들어놓은 보험금으로 남편이 사망할 시 무려 200만 달러의 보험금을 받게 된 리비는 살인 동기가 충분하다 여겨졌고, 결국 남편을 죽인 살인자로 체포되어 교도소까지 가게 된다.
아들 매티를 가장 친한 친구 안젤라 앤지 그린(안나베스 기쉬)에게 맡기고 시작된 6년의 수감 생활. 시작은 나름 순탄한 듯 보였으나 얼마 가지 않아 앤지와 연락이 두절되면서 리비는 애간장을 태우다가 수소문 끝에 앤지가 말도 없이 샌프란시스코로 이사했다는 걸 알아낸다.
* 참고로, 리비가 살던 시애틀에서 샌프란시스코까지는 차로 쉬지않고 달려도 14시간은 소요된다고 한다.
그렇게 앤지에게 연락이 닿아 아들 매티와 통화하던 중, 누군가 문을 열고 들어오자 매티가 반갑게 외친다. "아빠(DADDY)!!!!!!!!" 그러자 당황한 앤지, 그렇다, 남편 닉은 살아있었다. 닉이 전화선을 뽑아버려서 통화는 끊겼지만, 상황 파악 완료된 리비는 6년동안 체력을 단련하며 복수의 칼날을 열심히 갈아댄다. (이때 리비가 운동하는 장면을 보고 있으면 왠지 나도 운동을 해야할 것 같다.)
알고보니 남편 닉은 자신의 사망보험금을 노리고 살인을 위장한 뒤, 아내를 살인범으로 교도소에 갈 경우 그 돈을 아이의 신탁 기금으로 전환할 것까지 예상한 치밀하고 몹쓸 인간이었다. 주인공 리비는 6년을 교도소에서 썩으며 치밀하게 복수를 준비했고, 출소하자마자 앤지의 집 주소를 알아내 남편을 찾아간다. 그 과정에서 출소자 관리인인 트레비스 레먼(토미 리 존스)과도 엄청난 추격전을 펼치는데, 개인적으로 트레비스는 영화 처음부터 끝까지 뭔가 안쓰러운 느낌이다.
어쨌든! 결국 남편을 찾아내어 진짜로 죽여버린 리비. 일사부재리의 원칙에 따라 리비는 남편을 죽여도 아무런 영향이 없는 상황이었으므로, 사랑하는 아들 매티와 재회하는 감동적인 장면으로 영화가 끝난다.
영화 <더블 크라임>은 99년도에 개봉한 영화지만 너무 낡은(?) 느낌없이 재밌게 볼 수 있는 영화 중 하나! 아무리 잘 만들어진 옛날 영화라도 화질이 너무 안 좋거나 그냥 개인적으로 내 스타일이 아닌 영화들이 있는데, 더블 크라임은 몇 번을 다시 봐도 재밌고 스릴 넘치는 듯.
조니모 리뷰 9.5점 / 10점
0.5점을 뺀 이유: 영화 OST가 기억나질 않는다! 뭔가 인상깊었던 OST가 없다는 게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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