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동생이 운전 연습할 겸 나간다길래 엄마랑 셋이 차 타고 나가서 대전 근교 카페 롱디로 향했다.
현충원을 지나 공주시에 위치하고 있는 롱디 카페! SM 웨딩홀이라는 건물과 나란히 있었고, 그 사이엔 주차장이 크게 마련되어 있었다. 롱디는 2층으로 되어 있는데, 내부 좌석이 모두 간격을 꽤 넓게 두고 있어서 답답하지 않다는 게 마음에 쏙 들었다. 특히 코로나 때문에 옆 좌석 사람들과 너무 가까우면 부담스러운 요즘, 이런 카페는 대.환.영이다.
카페 롱디 음료 종류는 꽤 다양한 편이다. 커피나 논 카페인 라테 종류도 있었고, 프라페, 에이드, 스무디, 밀크티, 차까지 음료 개수만 40여 가지가 된다. 이날 동생은 오미자차를 시키고, 엄마와 난 각각 따뜻한 아메리카노와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주문했다. (둘 다 산미 있는 커피를 안 좋아해서 원두는 '우드맨 Wood man'으로!)
카운터 우측엔 2층으로 올라갈 수 있는 계단과 함께 공원처럼 걸터앉을 수 있는 계단식 의자도 마련되어 있다. 콘센트가 많이 준비되어 있어서 무릎 위에 노트북을 올려놓고 간단한 컴퓨터 작업을 하기에 편할 듯하다. 그리고 계단 아래쪽엔 회의실이 있어서 중요한 미팅을 해야 할 때 예약 후 이용하면 좋을 것 같았다.
내가 카페나 음식점 등 어딜 가나 중요하게 생각하는 화장실! 먼저 카페 공간과 화장실 사이에 분수대와 돌담길로 꾸며놓은 게 예쁘기도 했지만, 그만큼 공간이 분리되어 있는 느낌이라 좋았다. 아무래도 음료/음식 섭취하는 공간이 화장실 바로 옆에 있는 건 조금 찝찝하달까.
사실 롱디 커피는 내가 가보기 며칠 전 동생이랑 엄마만 따로 한 번 다녀오면서 알게 되어 재방문한 곳이다. 음료 못지않게 빵 종류도 굉장히 다양하다. 카페 한편에 베이커리 공간이 따로 있던데, 아마도 롱디에서 파는 빵들은 여기서 직접 만드는 게 아닐까 싶다. 아무튼 맛있다.
2층 역시 널찍하고, 가운데가 뚫린 구조라서 카페가 더 커 보이는 효과도 있는듯하다. 롱디 커피는 주변이 산으로 둘러진 금강변에 있어서 초록 초록한 나무들과 함께 파란 하늘이 어우러지는 맑은 날 가면 더 기가 막힌 사진을 찍을 수 있을 듯.
매일 10:00 -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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