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5일, 광복절이자 최애 배우 이상윤 님의 생일! 대학교 때 재밌게 봤던 김수현 작가의 드라마 <인생은 아름다워>를 보고 눈웃음 하나로 팬이 되어버린 후 약 10년 만에 실제로 처음 보게 되는 날이었기 때문에 엄청나게 설렜다.
연극 <라스트 세션>을 보기 위해 집에서부터 약 1시간 반을 택시 + 지하철을 갈아타며 혜화역으로 갔다. 그리고 혜화역에서 걸어서 5분 정도 거리에 있는 예스24 스테이지에 도착해 티켓 수령 후, 발열 체크 및 연락처 등을 기입 후 입장!
마스크를 절대 벗지 말아 주세요! 연극 도중 우산 비닐 소리가 나지 않도록 우산을 의자 밑쪽으로 잘 넣어주세요! 휴대폰은 꼭 전원을 꺼주세요! 등등, 스태프분들이 돌아다니며 기본적인 수칙을 몇 차례 안내해 주신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연극이 시작되었다.
어렸을 적 '혹시 내가 모르는 게맛이 따로 있는 걸까' 궁금하게 만들던 신구 선생님과 이상윤 배우가 프로이트와 루이스가 되어 1시간 30분가량을 꽉 채운 연극 <라스트 세션>은 그동안 내가 봐온 다른 연극이나 공연과 다르게 화려한 세트도 없이, 출연진도 단 두 명뿐이었음에도 긴 여운이 남는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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