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딧] 지난 겨울 꿀벌 70억 마리 실종 사건을 기반으로 한 창작동화

11월 그래딧 서포터즈 제품은 다소 특별했다. 꿀벌 바니의 친구 찾기 모험, 와우벌 이야기 그림책과 컬러링북 세트. 재생펄프를 사용한 FSC인증 종이라고 하는데, 그래서인지 집어들었을 때 촉감이 다른 책들과 조금 다르다.

주변에 미취학 아동이 없어서 그냥 내가 읽었는데, 오히려 어른이 읽어야할 내용이 아닐까 생각이 들었다.

기후위기로 지구가 망가지고 있다는 게 직접 와닿을 만큼 심각한 요즘에도 일회용컵을 무분별하게 사용한다거나 분리수거를 제대로 하지 않는다거나, 음식물쓰레기를 함부로 만들어내는 사람들이 많다. 

주인공 바니가 친구(딸기)를 찾아 여행을 떠나는 이야기. 꿀벌이 사라지면 인류도 사라진다고 하는데, 차라리 인류가 사라지면 나머지 자연은 무사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잠시 든다. 동화책을 읽으면서 든 다소 잔인?하고 공포스러운 생각.

나중에 조카가 좀 크면 선물로 주려고 색칠은 따로 하지 않았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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