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찾는 물고기

가로수길에서 김치찌개가 먹고 싶을 때는 무조건 여기 '김북순큰남비집'

전세계 맛집 유랑단 단장 2022. 7. 29. 19:15

무려 2014년 인턴으로 일할 때부터 가던 신사동 찌개 맛집 '김북순큰남비집', 최근에도 어쩌다보니 다시 일을 가로수길에서 하게 되면서 자주 가고 있는데, 웬일로 포스팅했던 기록이 없..다.


하필 어제 먹으러 갔을 때 유독 소란스럽고, 언짢은 광경을 목격해서 포스팅을 할까 말까 했지만.. 그 이야기까지 솔직하게 남겨보려고 함.



일단 결론(?)부터 말하자면 목살김치찌개, 참치김치찌개, 해물순두부찌개 이 세 가지 메뉴를 자주 시킨다. 메뉴판 사진을 찍지 않았는데, 찌개류는 다 9천 원이었던 것 같고 (2014년엔 7천 원이었던 걸로 기억, 이 동네 물가 생각하면 적당한 편인 듯) 달걀말이나 황태구이, 메밀전병같은 사이드메뉴가 있다. 주로 각자 찌개를 시켜놓고 달걀말이를 중간에 두고 먹는다.


콩나물무침, 어묵볶음, 샐러드, 뭔가 생선포..? 그리고 달걀말이 시키면 찍어먹으라고 나오는 케찹


밑반찬은 거의 항상 이 구성이었던 것 같은데, 전체적으로 맛있다.


어제 처음 화장실도 이용해봤는데, 문을 열고 나가면 건물 주차장이 있고 주차장을 가로질러 가면 화장실이 있다. 깨끗한 편이긴 하나 안 그래도 더운 여름 주차장 열기 때문에 가는 길이 매우 후텁지근하게 느껴짐.



마지막으로 어제 불편했던 점 세 가지.
1) 마감시간이 10시인데 9시 반쯤부터 더 시킬 거 없는지 물어보고, 50분쯤 계산부터 해달라고 하고, 세 번 정도 계속 와서 재촉하는 느낌이 들어 불편했다. 우리가 8시 반 넘어 들어갔는데 ㅠ_ㅠ 그렇게 계속 재촉하실 거면 들어갈 때 미리 말씀이라도 해주셨으면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
2) 안내받은 자리에 앉아서 식사하는 내내 정리하시는 사장님이나 직원 분들이 뭘 자꾸 떨어뜨리고 굉장히 소란스럽게 행동하셔서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
3) 사실 이게 진짜 최악이고 불쾌했는데, 수저 물기를 털어내는 과정에서 숟가락 한 개가 바닥으로 떨어졌다. 근데 그걸 집어 들더니 끼고 있던 라텍스 장갑으로 한번 스윽 닦아내고 그냥 다시 소쿠리 안에 넣는걸 내가 목격함.. 이미 다른 수저들과 섞였고, 내가 거기서 컴플레인해봤자 어쩌겠나 싶어서 따로 말은 하지 않았지만 음.. 음.. 음...... ^_^


★ 재방문의사, 그럼에도 있음. 왜냐면 김치찌개랑 순찌가 맛있긴 맛있기 때문.. 하지만 수저는 티슈로라도 직접 한 번 더 닦아서 쓰게 될 것 같고, 자리는 좀 조용한 쪽으로 앉아야 할 것 같다. 혹시라도 이걸 사장님이나 관계자가 보게 되면 개선해주시길 바라는 마음입니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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